프레데리크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그에게 무대는 즐거운 곳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연 공개 연주회는 서른 번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쇼팽은 수많은 청중이 모인 큰 홀보다 친구들이 모인 살롱에서 연주하는 것을 훨씬 좋아했습니다.
“군중은 나를 겁먹게 한다”
쇼팽은 친구 프란츠 리스트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전해집니다. “군중은 나를 겁먹게 하고, 낯선 얼굴은 말문을 막는다. 너는 청중을 사로잡을 힘이 있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그는 큰 무대에 서는 대신 작곡과 레슨으로 생계를 꾸렸습니다.
단 한 사람에게 들려주는 음악
큰 무대를 피해 작은 방을 고른 사람의 음악은 어떻게 들릴까요. 쇼팽의 녹턴과 마주르카는 지금도 수천 명이 아니라 단 한 사람에게 속삭이듯 들립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손이 떨리는 날이라면, 쇼팽도 그랬다는 사실을 떠올려 봐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