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7월, 빈센트 반 고흐는 서른일곱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그의 그림을 알아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곁을 지킨 것은 늘 동생 테오였고, 형제가 주고받은 편지는 600통이 넘습니다.
반년 뒤
그런데 테오도 반년 만에 형을 따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테오의 아내 요한나 반 고흐 봉어르에게 남은 것은 갓난아기와,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던 그림 수백 점이었습니다. 요한나는 스물여덟 살이었습니다.
헐값에 넘기지 않은 선택
요한나는 그림을 헐값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전시를 열었고, 형제의 편지를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아기 방에는 고흐가 조카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린 〈꽃 피는 아몬드 나무〉가 걸렸습니다. 삼촌과 같은 이름을 받은 아기 빈센트는 자라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을 세우는 데 앞장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