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한 그림이 있습니다. 렘브란트가 1642년에 그린 민병대원들의 단체 초상화, ‘야경’입니다.
이 그림의 원래 이름은 ‘프란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병대’였습니다. ‘야경’은 나중에 붙은 별명입니다.
밤처럼 보이게 된 이유
세월이 흐르면서 그림을 보호하려고 덧칠한 바니시가 누렇게, 그리고 점점 어둡게 변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그림을 밤 장면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1715년에는 그림을 시청 벽에 맞춘다며 네 가장자리를 잘라 내기도 했습니다. 잘려 나간 쪽에는 두 사람이 더 그려져 있었는데, 헤릿 륀던스가 남긴 모사화를 통해 원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니시를 벗겨 내자
1940년대, 그림을 덮고 있던 두꺼운 바니시를 벗겨 내자 드러난 것은 밤이 아니었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낮의 장면이었습니다.
그림은 제 색을 되찾았지만, 이름만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림 앞에 서면 ‘야경’ 속의 빛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