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왼쪽 위 구석에는 아주 작은 연필 글씨가 있습니다. “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
뭉크는 1892년 같은 다리 위의 남자를 먼저 그렸고(‘절망’), 이듬해 ‘절규’를 완성했습니다. 그는 해 질 녘 오슬로의 언덕을 걷다 ‘자연을 꿰뚫는 비명’을 느꼈다고 적었습니다.
100년 넘게 이어진 오해
1895년 그림이 전시되자 비난이 쏟아졌고, ‘미친 사람의 그림’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100년 넘게 그 연필 글씨를 화가 난 관객의 낙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외선으로 들여다본 글씨
2021년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이 적외선으로 글씨를 들여다보고, 뭉크의 일기와 편지 속 필체와 하나하나 맞춰 보았습니다.
낙서의 주인은 뭉크 자신이었습니다. ‘미쳤다’는 비난을 그는 그림 위에 직접 적어 두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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