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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야기

금보다 비쌌던 파란색

청금석을 갈아 만든 물감 울트라마린은 한때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쌌습니다. 화가들이 이 색을 어디에 썼는지, 그리고 페르메이르가 남긴 빚의 이야기입니다.

· 무드팩토리 에디터

  •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표지 글 '금보다 비쌌던 파란색'
  • 파란 옷의 천사들이 가득한 〈윌턴 두폭화〉. 금보다 비쌌던 물감 울트라마린을 소개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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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메이르가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에게 남은 것은 큰 빚, 그리고 금보다 비싼 파랑으로 그린 그림들이었습니다. 그 파랑의 이름은 울트라마린입니다.

‘바다 건너 온’ 색

울트라마린은 아프가니스탄 산속에서 캐낸 청금석을 곱게 갈아 만들었습니다. 이름부터 ‘바다 건너 온’이라는 뜻이고, 한때는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쌌습니다.

그래서 화가들은 이 색을 아무 데나 쓰지 않았습니다. 성모의 옷처럼 그림에서 가장 귀한 자리에 칠했습니다. 티치아노는 〈바쿠스와 아리아드네〉에서 하늘을 통째로 이 파랑으로 칠하기도 했습니다.

아끼지 않은 화가

페르메이르는 이 비싼 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유 따르는 여인〉의 앞치마에도 울트라마린이 들어갔습니다. 1675년 그가 떠난 뒤 가족에게는 큰 빚이 남았습니다.

그가 남긴 파란 터번 하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려고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앞에 줄을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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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1. 1장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Johannes Vermeer, 1665 Girl with a Pearl Earring, 퍼블릭 도메인
  2. 2장 울트라마린으로 칠한 〈윌턴 두폭화〉 — 작자 미상, The Wilton Diptych, 퍼블릭 도메인
  3. 3장 청금석 원석 — Hannes Grobe, Lapis-lazuli hg, CC BY-SA 2.5
  4. 4장 다듬은 청금석 — The Central Intelligence Agency, Lapis Lazuli - Flickr - The Central Intelligence Agency, 퍼블릭 도메인
  5. 5장 파란 옷을 입은 성모 그림 — Giovanni Battista Salvi da Sassoferrato, Sassoferrato - Jungfrun i bön, 퍼블릭 도메인
  6. 6장 티치아노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 Titian, Titian Bacchus and Ariadne, 퍼블릭 도메인
  7. 7장 페르메이르 〈우유 따르는 여인〉 — Johannes Vermeer, Johannes Vermeer - Het melkmeisje - Google Art Project, 퍼블릭 도메인
  8. 8장 페르메이르 〈푸른 옷을 입고 편지를 읽는 여인〉 — Johannes Vermeer, Johannes Vermeer - Woman in Blue Reading a Letter - WGA24657, 퍼블릭 도메인
  9. 9장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 Roman Boed from The Netherlands, Mauritshuis and the Binnenhof in the Hague (14706878933), CC BY 2.0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에서 가져왔으며, 카드에 맞게 잘라 내고 글을 얹어 고쳐 썼습니다. CC BY-SA 사진이 들어간 카드는 원 사진과 같은 조건(CC BY-SA)으로 누구나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카드의 글과 구성은 무드팩토리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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