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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버스에서 할머니가 내 가야금 가방 보고 하신 말

어제
가야금 가방이 길어서 버스 타면 항상 눈치가 보여 오늘도 맨 뒤 구석에 세워두고 서 있었는데 옆에 앉아계시던 할머니가 물어보시더라 그거 가야금이유? 네 하니까 갑자기 눈이 반짝하시면서 나 시집오기 전에 가야금 배우고 싶었어 이러시는거야 그 시절엔 여자가 그런거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못 배우셨대 그러면서 내 가방을 한참 쓰다듬으시더니 열심히 혀 내 몫까지 하고 내리셨어 내릴 정류장 두 개 지나쳤는데 그냥 계속 서 있었어 오늘 연습은 좀 다르게 했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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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내 몫까지... 이 말 너무따뜻하다
    어제
    하루 종일 그 말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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