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디자인
[정보]아내의 얼굴을 거의 그리지 않은 화가
어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인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하메르쇼이 그림이에요.
'실내, 스트란가데 30번지'
그는 코펜하겐 스트란가데 30번지에서 아내 이다와 살면서
그 집의 방들을 그리고 또 그렸어요.
그림에 나오는 뒷모습은 대개 아내 이다였다고 해요.
색은 거의 회색, 흰색, 검정뿐이고
문이 열린 방 너머 또 방이 있고, 그 끝에 사람이 등을 돌리고 서 있어요.
왜 얼굴을 그리지 않았는지는 본인이 말한 적이 없대요.
저는 이 그림 볼 때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뒷모습'이라는 게 이렇게 아련할 수 있구나 싶어요.
조용한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