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클래식
[정보]같은 곡인데 무대마다 소리가 다른 이유
7시간 전
연주하다 보면 홀마다 소리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제일 큰 이유가 '잔향' 때문입니다.
잔향은 소리를 멈춘 뒤에도 공간에 남아서 울리는 소리에요.
보통 소리가 아주 작아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잔향 시간'이라고 부르고,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은 이 시간을 2초 안팎으로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잔향이 길면 현악기 소리가 풍성하고 따뜻하게 이어지지만 빠른 부분은 음이 서로 겹쳐서 흐려지기 쉬워요.
잔향이 짧으면
소리가 또렷하고 가사가 잘 들려요. 그래서 연극이나 강연을 하는 공간은 일부러 짧게 만들어요.
대신 오케스트라나 악기가 하면 소리가 말라 보이고 연주자들이 소리 만드느라 고생합니다...ㅠㅠ
그래서 같은 연주자라도
울림 많은 홀에서는 템포를 살짝 늦추거나 아티큘레이션을 더 짧게 끊기도 해요.
리허설 때 무대 위에서 박수 한 번 쳐보고 울림을 확인하는 분들도 있어요.
같은 곡을 다른 홀에서 한 번 들어보시면 차이가 확 느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