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은 관현악, 곧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규모가 큰 곡입니다. 협주곡은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독주 악기가 관현악과 함께 연주하면서 그 악기의 기교를 마음껏 보여 주도록 쓴 곡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도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공연장에서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무대 앞쪽을 보는 것입니다. 지휘자 옆에 독주자가 따로 서서 연주하거나 피아노가 무대 앞에 나와 있으면 협주곡이고, 독주자 없이 오케스트라만 있으면 교향곡일 때가 많습니다.
교향곡과 심포니, 협주곡과 콘체르토는 같은 말인가요?
네. 표준국어대사전은 교향곡의 비슷한 말로 심포니를, 협주곡의 비슷한 말로 콘체르토를 듭니다. 공연 포스터에 영어로 Symphony, Concerto라고 적혀 있다면 각각 교향곡과 협주곡입니다.
곡 이름에서 어떻게 알아보나요?
협주곡은 이름 앞에 독주 악기가 붙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이라면 피아노가 독주를 맡는 협주곡이고,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면 바이올린이 주인공입니다. 교향곡은 ‘교향곡 5번’처럼 악기 이름 없이 번호나 부제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11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은 1부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2부에 바버 교향곡 1번을 올린다고 알려졌습니다. 1부에는 피아니스트가 함께하고, 2부는 오케스트라만 연주하는 순서입니다.
교향곡은 몇 악장으로 되어 있나요?
교향곡은 보통 4악장으로 이루어지며, 하이든이 시작하고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확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악장은 큰 곡을 이루는 하나하나의 작은 곡을 말합니다.
다만 곡마다 악장 수가 다를 수 있으니, 공연 전에 프로그램북에서 몇 악장인지 확인해 두면 곡의 흐름을 더욱 명확히 알고 즐길 수 있습니다.
악장 사이에 박수를 쳐도 되나요?
교향곡과 협주곡은 여러 악장으로 된 곡이라, 보통은 마지막 악장이 끝난 뒤에 박수를 칩니다. 악장이 끝나 음악이 멈춰도 지휘자가 팔을 내리지 않고 있다면 아직 곡이 이어지는 중이고, 지휘자가 팔을 내리고 객석 쪽으로 돌아서면 그때 박수를 치면 됩니다.
헷갈릴 때는 주변 관객이 박수를 칠 때 함께 치면 됩니다. 공연장 직원이 알려 준 박수 타이밍과 관람 예절은 커튼콜과 인터미션 안내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협주곡이 끝나면 왜 박수가 길까요?
협주곡이 끝나면 독주자가 지휘자와 인사를 나눈 뒤 객석에 인사합니다. 박수가 이어지면 독주자가 무대 밖으로 나갔다가 두세 번 다시 들어오기도 하고, 분위기가 좋으면 짧은 곡을 하나 더 들려주는데 이것이 앙코르입니다.
기준일
이 글은 기준일에 공식 안내와 원문을 대조해 썼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은 바뀔 수 있으니, 예매한 공연의 안내를 꼭 확인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