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이야기 목록

클래식 이야기

‘엘리제를 위하여’의 엘리제는 누구일까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라면 한 번쯤 쳐 본 곡. 그런데 제목 속 ‘엘리제’가 누구인지는 지금도 아무도 확실히 모릅니다. 사라진 악보와 한 번의 오독 이야기입니다.

무드팩토리 에디터

  • 붉은 스카프의 베토벤 초상 위에 제목 ‘‘엘리제를 위하여’의 엘리제는 누구일까?’
  • 어두운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는 사람. 한 번쯤 쳐 본 곡이지만 엘리제가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는 글

1 / 10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라면 한 번쯤 쳐 본 곡이 있습니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입니다. 첫 몇 마디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이 곡에는 오래된 수수께끼가 하나 있습니다. 제목 속 ‘엘리제’가 누구인지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곡은 1810년 무렵 베토벤이 쓴 짧은 피아노곡입니다. 그런데 베토벤은 살아 있는 동안 이 곡을 출판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떠나고 40년 뒤에 나온 악보

곡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베토벤이 세상을 떠나고 40년이 지난 1867년입니다. 음악학자 루트비히 놀이 이 곡을 찾아 출판했고, 악보 위에 ‘엘리제를 위하여’라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그 원본 악보가 이후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놀이 본 글씨를 다시 확인할 방법이 없어진 것입니다. 게다가 베토벤의 글씨는 알아보기 어렵기로 유명했습니다.

‘테레제’였을지도 모르는 이름

그 무렵 베토벤이 청혼하려던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테레제 말파티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원래 ‘테레제를 위하여’라고 적힌 것을 놀이 ‘엘리제’로 잘못 읽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합니다. 다른 인물을 엘리제로 보는 의견도 있어 아직 정답은 없습니다.

200년 가까이 전 세계가 불러 온 그 이름은, 어쩌면 한 번의 오독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릅니다.

무드팩토리

예술가와 일반인의거침없는 익명 커뮤니티부터전국의 연주·전시 정보와 후기까지

이야기를 읽고 떠오른 생각, 뒤풀이에서 익명으로 나눠 보세요.

메인 페이지로

베토벤이 연주되는 무대

베토벤 공연 모두 보기

사진 출처

  1. 1장 베토벤 초상 — Joseph Karl Stieler, Joseph Karl Stieler's Beethoven mit dem Manuskript der Missa solemnis, 퍼블릭 도메인
  2. 2장 피아노 건반 위의 손 — Mohamed Hozyen Ahmed, Piano Lights, CC BY-SA 4.0
  3. 3장 젊은 베토벤 초상 — Joseph Willibrord Mähler, Beethoven-Mähler 1804 hires, 퍼블릭 도메인
  4. 4장 음악학자 루트비히 놀 — Ed. Lange Heidelberg Hauptstrasse 87, Ludwig Nohl (HeidICON 28714) (cropped), CC BY-SA 4.0
  5. 5장 베토벤 자필 악보 — Ludwig van Beethoven, Beethoven opus 101 manuscript, 퍼블릭 도메인
  6. 6장 베토벤 스케치북 — Ludwig van Beethoven, Sketches for the second movement of Symphony no. 7, op. 92, Beethoven, Petter Sketchbook, 1812, musical autograph - Morgan Library & Museum - New York City - DSC06691, 퍼블릭 도메인
  7. 7장 벨로토가 그린 18세기 빈 풍경 — Bernardo Bellotto, Canaletto (I) 066, 퍼블릭 도메인
  8. 8장 베토벤 초상 — Christian Horneman, Beethoven Hornemann, 퍼블릭 도메인
  9. 9장 빈의 베토벤 하우스 — Daderot at en.wikipedia, Beethoven residence - Mölkerbastei 8 (Pasqualati House), Vienna, CC BY-SA 3.0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Wikimedia Commons)에서 가져왔으며, 카드에 맞게 잘라 내고 글을 얹어 고쳐 썼습니다. CC BY-SA 사진이 들어간 카드는 원 사진과 같은 조건(CC BY-SA)으로 누구나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카드의 글과 구성은 무드팩토리가 만들었습니다.

다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