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객석이 조용해지면 무대에서 ‘라~’ 하는 소리가 길게 울립니다. 이 소리를 내는 악기는 대개 오보에입니다. 오보에가 ‘라’ 음을 길게 불면 다른 모든 악기가 그 소리에 맞춰 음을 고릅니다.
많은 악기 가운데 왜 하필 오보에일까요? 이유는 오보에의 소리와 구조에 있습니다.
또렷하고, 바꾸기 어려운 소리
오보에는 소리가 또렷하고 날카로워 큰 홀 어디에서든 잘 들립니다. 수십 명이 함께 맞추는 기준음으로 쓰기에 알맞습니다.
또 오보에는 리드 두 장을 떨게 해 소리를 내는 악기라 연주 중에 음높이를 크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현악기는 줄감개를 돌려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바꾸기 어려운 소리에 나머지 악기가 맞추게 된 것입니다.
피아노가 있는 날의 예외
단, 피아노 협주곡이 있는 날에는 피아노에 맞춥니다. 피아노는 공연 중에 조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공연장에 가면 조율 소리부터 귀 기울여 보세요. 객석이 조용해진 뒤 울리는 그 한 음은, 무대 위 모든 연주자가 같은 소리를 내겠다는 약속입니다.





![과천시립예술단 특별기획연주회 [토요콘서트] 포스터](https://pwaoabichvkjhzwdlbwz.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post-images/_w/540/ingest/venues/orkrkrconcertconcertViewdoconcertIdx1017.webp)



